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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유튜브가 나를 차별했다"…총격사건 전말은?

입력 2018-04-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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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납치" 보이스피싱 조직원 체포

지난 달 28일, 납치를 가장해 돈을 빼가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사채보증을 섰다. 우리가 때려서 많이 다쳤는데 살리고 싶으면 3000만 원을 내놓으라 이렇게 협박했는데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종이뭉치를 넣은 가짜 돈봉투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부산진역에서 말레이시아인 조직원과 접선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느낀 조직원, 순식간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잠복해 있다가 튀어나온 형사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가방과 휴대폰까지 버리면서 도주했는데 하지만 결국 뛰는 도둑 위에 나는 경찰이었습니다.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체포된 말레이시아인은 '호형'이라 불리는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우리나라에 입국했는데요. 대구와 울산 등지에서 계속해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2. 수거 거부 사태 "해결됐다"더니 현재 진행형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에서 일어난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 지난 2일 환경부가 "다 해결됐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여전히 수거를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각 지자체가 대신해서 수거를 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더미가 보관 시설 천장에 닿을 정도로 포화 상태입니다.

[이종진/송파구청 자원순환과 : 46개의 수거업체가 있습니다. 전부 다 거부를 하고 있어요. 우리 구에서 수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종출/선별·회수위원장 : 대체 누가 수거를 안한다 하고 누가 수거를 한다고 한 지를 저는 몰라요.]

환경부는 대체 누구랑 협의했길래 해결됐다고 한 것일까요. 이낙연 총리까지 격노해서 환경부는 오늘(5일)로 준비했던 대책 발표까지 취소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폐비닐뿐 아니라 폐지까지 수거 거부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폐지 가격이 70%나 급락하면서 업체에서 수거 거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인데요. 환경부는 오늘 제지업계와 협의한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3. "총격범, 유튜브의 정책에 불만 품고 범행"

어제도 보도해드렸던 유튜브 총격 사건, 그 범행 동기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이 "범인이 남자친구를 노렸다"라고 보도했었는데요. 현지 경찰은 그보다는 범인이 유튜브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나짐 아그담/유튜브 총격범 : 유튜브는 내 동영상을 차별하고 검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올린 영상들에 비해 최근 올린 영상들은 조회수 증가가 (이상할 정도로) 거의 없습니다.]

자칭 이란 여성 최초의 채식주의자 보디빌더라고 소개한 나짐 아그담, 그녀는 유튜브가 자신을 일부러 괴롭힌다라고 생각해왔고 그 분노는 그녀의 부모들도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유튜브 총격범 친척 : 그들 (부모)은 나짐이 유튜브에 분노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렇지 않았던 거죠.]

나짐은 사건 당일 새벽 유튜브 본사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자다가 경찰에 검문 당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아침에는 총기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하고 정오 무렵에는 무차별 총격을 벌였습니다. 현지 경찰이 너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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