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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한나절 사이 '관세 포격전'…무역전쟁 본격화

입력 2018-04-05 08:38 수정 2018-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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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의 1300개 핵심 품목에 대해 관세 폭탄을 발표한 어제(4일) 중국도 같은 수준의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똑같은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한 것입니다.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당국이 어제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메주콩 등 미국 농산물과 미국산 자동차, 항공기에 세율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관세 대상품목 수는 총 106개입니다.

같은 날 미국 무역대표부가 1300개 중국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자 내놓은 반격 카드입니다.

중국의 관세보복 규모는 미국이 중국에 매기겠다고 한 500억 달러에 똑같이 맞췄습니다.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는 중국이 세계 2위의 수입국입니다.

중국은 전날 미국산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핵심 제조업 노동자와 농축산 농가를 겨냥한 것입니다.

앞서 미국은 추가 고율관세부과 대상 1300개 품목을 중국의 우주항공 산업과 IT, 바이오산업 등에서 추렸습니다.

중국이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첨단분야를 겨냥해 경고를 한 것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발표에서 추가 보복관세의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11일까지 관세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하는 미국을 압박하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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