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로 좀 가면은, 이 전 대통령 2차 구속기한, 이번 구속기한이 4월 10일까지잖아요. 한 6일밖에 안 남은 상태인데 지금 변호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겨우 들 정도로 상당히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어제(3일)는 시형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를 했잖아요. 전반적으로 초조해 하는 것 아니냐 이러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아무튼 수면제 얘기하신 것 처럼 일단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요.
[앵커]
구치소에서 먹을 수는 있는 모양이죠? 수면제를요?
[양원보 반장]
처방을 요청을 하면 그렇게 해주나 보죠. 제가 가본 적이 없어서요. 최근에는 불면증이 심해져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상태라는데, 그마저도 약효과가 잘 듣지 않아서 밤을 꼬박 지새우는 날이 많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온 강훈 변호사 얘기 들어보시죠.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오늘도 못 주무셨다고 그러던데요. 지금은 수면유도제를 지금은 여태까지 드셨는데 진정제 처방을 하시겠다고 이렇게 하셨다고 그러네요. 오늘 아침에. (불면증이 있거나 그러신 건 아니고?) 불면증인 셈이죠. 지금 잠을 못 주무시니까.]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한 아들 시형씨가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시형씨를 기소할 모양이다"라고 전했더니 이 전 대통령이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라고 하는데 강 변호사 얘기 이어서 들어보시죠.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뭐, 걱정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시형 씨 문제는 각오를 하시고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대통령님이 아니라 이시형씨 본인이 각오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아니 대통령께서. 시형 씨가 기소될 것 같다는 말씀 들으시고 별말씀 없는 거 보니까 각오를 하시고 있었던 거 아닌가.]
[정강현 반장]
검찰이 어제 시형 씨를 불렀는데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에 첫 번째 직계 가족에 대한 조사였죠. 검찰은 시형씨가 아버지의 중고교 동창이자 다스 주주인 김창대씨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가져간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현재 김 씨는 다스 주식 1만 2400주를 갖고 있는데 시형 씨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배당금 3억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시형 씨의 요구로 배당금을 넘겨줬다라고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특히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김씨가 이 통장에 들어온 돈을 인출해서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앵커]
저희도 다뤘지만 김창대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60년지기잖아요. 상당히 중요한 진술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다스 주식이 단 한 주도 없잖아요. 시형씨가요. 그런데 배당금을 가져갔다는 얘기는 결국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