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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훈의 NSC] '뒤늦은 후회'…뒤늦은 '방긋'

입력 2018-04-04 09:26 수정 2018-04-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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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 공연과 관련한 뒷 이야기들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가수 최진희 씨가 지난 일요일 우리 단독 공연 당시 '뒤늦은 후회'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싫어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였습니까?
 

[기자]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처음엔 최진희 씨가 처음에는 자신의 노래도 아닌데, 왜 불러야 하는지 몰라서 싫어했다가 나중에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만나고 나서 이해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 뒤늦은 후회…뒤늦은 '방긋' >이라고 붙여봤습니다.

우선 '뒤늦은 후회'가 어떤 곡인지 잠시 듣겠습니다.

[< 뒤늦은 후회 > 노래 : 현이와 덕이 -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까요.]

[앵커]

네, '뒤늦은 후회'라는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찾아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이 노래를 듣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진희 씨에게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이죠?

[기자]

일단 가사 내용을 잠시 짚어보면 '이렇게 살아온 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까요' 이 내용이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삶과도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아니고요.

김 위원장이 최진희 씨와 악수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뒤늦은 후회'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남측 예술단 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조용필 씨가 후두염 때문에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투혼을 발휘했다는 뒷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돌아왔으니까 앞으로 공연 뒷이야기는 좀 더 나올 것 같고요. 다음 주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신냉전과 관련된 소식이라고요?

[기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진영 간 냉전이 계속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그때와는 조금 다르고 시점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제목부터 보시면 < 사드발 사르맛…뜨거운 신냉전 >입니다.

냉전은 말그래도 'cold war'입니다. 그래서 뜨겁다는 표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대치 국면이 점점 거세지는 모습이어서 이렇게 지어봤고요.

신냉전의 원인 제공을 누가 했는지 여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방 국가의 외교관을 추방했고, 미국과 중국은 관세 문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군사 분야로까지 대립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군사 분야에서의 충돌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어제 외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인데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위성을 겨냥한 요격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겁니다.

미국의 군사위성은 사드 체계와 더불어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 즉 MD 구축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통합니다.

러시아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최근 두 번째 시험발사했다고 밝혔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 또한 미국의 MD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앞서 제목을 '사드발 사르맛'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전문가의 말을 듣겠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한반도 사드는 대북용이라는 게 한·미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러는 미 MD 구축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군사위성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군사위성 요격미사일과 신형 ICBM을 개발하는 것은 미 MD 구축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 대 중국·러시아 간의 갈등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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