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육도 계속 함께 하자!" 우리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하면서 남과 북이 한 약속입니다. 이미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단일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꾸렸고 8월 아시안게임에서는 공동입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7년 만에 '축구 단일팀'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싹트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에서 남과 북이 만나면 때로는 유쾌하게 웃고, 때로는 펑펑 울며 서로를 감싸안았습니다.
특히 단일팀은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습니다.
[대한뉴스 (1991년) : 남북 양측에서 9명씩 모두 18명의 선수들을 뽑아 단일팀을 구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1991년 탁구에 이어 축구에서 만들어진 단일팀.
그리고 평창올림픽에서는 아이스하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은 8월 아시안게임입니다.
이미 개회식 공동 입장에는 뜻을 모았고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 단일팀 등 구체적인 체육교류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27년 만에 축구에서 단일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손흥민과 한광성, 지소연과 승향심, 남과 북을 대표했던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평창 올림픽에서 급하게 단일팀이 꾸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기에 충분한 논의 과정 속에서 팀 구성을 위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단일팀이 만들어낸 뭉클했던 풍경들, 우리 가슴을 뛰게 할 다음 장면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