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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조사…'MB 동창' 김창대 배당금도 가져간 정황
입력 2018-04-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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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에 처음으로 직계 가족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아들 이시형 씨입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이시형 씨가 아버지의 고교 동창이자 다스 주주인 김창대씨로부터 다스 배당금 수억 원을 전달받은 정황을 새로 포착해서 조사 중입니다.
한민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다스 배당금 3억 원 정도를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아버지의 고교 동창 김창대씨가 갖고 있는 다스 주식 1만2400주의 배당금을 시형씨가 가져갔다는 겁니다.
김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시형씨 요구로 자신의 배당금 전부를 넘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씨는 수사기관 등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장에 들어온 배당금을 인출해 현금으로 전달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 해외로 나갔지만,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마음을 바꿔 귀국해 검찰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시형씨는 이상은 다스 회장의 배당금 수억원을 가로챈 의혹 등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다스의 배당금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가 실소유주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어서 시형 씨가 배당금을 챙겨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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