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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학교 돌아보니…보안관 혼자 순찰·통제 '무방비'

입력 2018-04-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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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오늘 서울 시내 학교 10곳을 돌아봤습니다. 보안관이 1명뿐인 학교가 대부분이었고 어제같은 일은 어디에서든 충분히 일어날 수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폼을 입은 학교 보안관 1명이 교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쉽게 방문증을 내줍니다.

인질극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신분증 확인 작업은 없습니다.

[A씨/학교 보안관 : 일일이 신분증 검사하고 몸수색할 수 있나.]

서울시내 국공립 초등학교 1곳 당 평균 2명의 보안관이 있지만, 오전과 오후 교대 근무로 대부분 1명이 근무합니다.

1명 뿐인 보안관이 거리 청소나 교통 정리를 위해 학교 밖으로 나오기라도 하면 그 사이 정문은 비어있습니다.

보안관이 있어도 이름과 전화번호만 적으면 쉽게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B씨/학교 보안관 : 그냥 갔다 와. 그거까지는 뭐, 상황에 따라서. 진실한 것 같으니까.]

이런 가운데 방배초등학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인질극을 벌인 양모 씨에 대해 인질강요와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범행 일주일 전 벼룩시장에서 칼을 샀다는 본인 진술을 토대로 계획범행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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