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어제(2일)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에 대해 면접 심사를 했고 오늘 심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면접 현장을 보면, 역시 관심은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경쟁자들이 면접장에 모였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박원순 시장은 이른바 '3선 피로감' 반박에 집중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어제) : 시정과 시민의 삶의 문제는 단절이 아니라 연속과 확장이어야 된다.]
반면 추격 중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화제에 올렸습니다.
안 위원장이 2011년 박 시장에게 시장 후보를 양보했던 일을 상기시켜 박 시장을 압박하려는 것입니다.
박 의원은 안 위원장을 잡을 카드는 자신이라고 강조했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2012년 대선 때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팀장으로서, 제가 이미 그 당시 안철수 후보를 포기시키게 했고…]
우 의원은 안 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바른정당과 합당을) 안 한다고 했다가 했으니 그것은 거짓말 아니냐…]
경기지사 경선을 위한 면접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참석해 경쟁했습니다.
경남지사 면접도 예정돼 있었지만, 김경수 의원이 후보로 합의 추대되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만 한 번 더 맞붙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