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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환경부는 구경꾼?'

입력 2018-04-02 16:00 수정 2018-04-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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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의 한마디는 '환경부는 구경꾼?'입니다.

인류 역사를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 시대입니다. 쓰기 시작한 지 100년도 안됐지만 인간은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 없게 돼 버렸으니까요. 문제는 썩지 않는 이 물질이 환경문제를 엄청 일으킨다는 것인데 결국 청구서가 날아들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전세계 최대 수입국 중국이 환경파괴와 국민건강을 이유로 올해초부터 수입을 중단한 것입니다. 판로가 막힌 재활용 처리업체들이 덩달아 플라스틱류 수거를 거부하면서 수도권 아파트에서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폐비닐 때문에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만 플라스틱 쓰레기를 쌓아두면 유령의 집이 될 테니 정말 끔찍합니다.

중국의 수입 불가 발표는 지난해 7월. 유럽과 미국은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고 합니다. 우리 환경부는 대란이 벌어지고 나서야 처리업체들을 만난다, 근본 대책을 세운다, 뒷북을 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때처럼 말입니다. 환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구경하기 위해 환경부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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