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노조, 해외매각 찬반 투표

입력 2018-04-01 15: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회사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금호타이어 노조가 현재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본유치와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도 포함돼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투표가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찬반 투표는 투표 마감시간 12시까지 1~2분 정도 남았습니다.

투표가 마감되면 개표 작업이 이루어지는데요.

잠시 뒤 개표에 들어가 오후 2시쯤 개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노조원 3천여명은 오전 9시 해외 매각에 대한 설명회를 듣고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금호타이어는 노조원들의 신속한 투표 진행을 위해 오늘 하루 임시 휴무를 결정했습니다.

투표 현장에서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가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여전히 해외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해 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매각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나요?

[기자]

네. 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 합의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상여금 일부를 자진반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간 상여금의 1/4을 반납하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임금을 동결하기로 한 겁니다.

광주와 곡성공장의 인력 운용을 통해 현재보다 생산성을 4.5% 높이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대신 더블스타 측은 그동안 미뤄졌던 국내 공장 설비투자를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3단계 노동 관련 승계, 즉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오늘 중으로 채권단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노사 '해외매각' 극적 합의…해피엔딩 될까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구세주 될까…'먹튀' 우려도 여전 금호타이어 사태 극적 반전…법정관리→해외매각 급선회 금호타이어 노사, 9인 긴급 간담회서 해외매각 합의 매각이냐, 법정관리냐…금호타이어 운명, '노조 투표'로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