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천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 출신인 안상수 창원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상당히 시끄러운데 이번에는 안 시장 대신 전략공천을 받은 조진래 전 경남부지사가 경찰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측근인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를 전략공천한 것이 권한남용이라는 겁니다.
홍 대표와 안 시장은 2010년 당 대표 선거에 맞붙은 이래 당내에서 앙숙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 측에서는 안 시장 책임론을 제기합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창원의 여론을 들어보니) 안상수 시장은 (후보감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체 지수가 60%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런 진통 속에 공천을 받은 조 전 부지사는 또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경남테크노파크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
한국당은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에 이어 또 공천이 확정된 날 수사 사실이 알려진 데는 배후가 있다는 겁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대변인 : 공천 발표하는 날마다 이토록 공천자를 난도질 하는 것은 군부 독재 시절에도 없던 야당 탄압이다.]
하지만 경찰은 도청이 수사의뢰한 사안으로 지난 20일부터 소환시점을 조율해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