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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인사청문회…'추적60분' 천안함 보도 공방

입력 2018-03-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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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KBS 양승동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역시 여야 공방이 치열했다고 하죠?

 

[최종혁 반장]

그렇습니다. 그런데 시작은 좀 엉뚱했습니다. KBS 사장 청문회인데, MBC 문제로 여야 공방이 벌어졌던 겁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 열람했다!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말도 안된다면서 서로 충돌한 거죠. 먼저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지난 21일에는 MBC 감사국이 직원 이메일을 광범위하게 불법사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위법행위이자 탄압이다. 임직원들에게 적폐 청산이라는 굴레를 씌워서 메일을 함부로 열어보고, 감시하는 행태가…]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사건은 MBC 감사국의 인트라넷 메일 감사입니다. 불법 어쩌고 하는데, 그건 뭐 말이 되지 않고요. 정말로 통상적인 감사기 때문에 저희들이 상임위를 열어야 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라고 판단을 해서 상임위를 열지 않은 것이고요.]

[앵커]

시작부터 뜨겁네요. 일단 양승동 신임 사장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지난 10년 KBS는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난을 들었지만 이제는 시민과 시청자에게 돌려주겠다" 라는 발언을 했고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KBS 장악 시도가 있었다"는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 전반적인 발언을 듣고 있었던 자유한국당 입장으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겠네요.

[정강현 반장]

예, 일단 자유한국당은 지난 수요일 방송됐던 추적60분 <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 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의혹 제기를 할 것이 아니라 추모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죠. 특히 관련 질문을 KBS 기자 출신인 민경욱 의원이 했습니다. 천안함 생존자의 증언을 보여준 뒤에,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천안함에 대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KBS를 향해서 '제발 상처 좀 주지 마십시오, 정말 너무 힘듭니다'라고 눈물로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 추적 60분, 새로운 사실도 없었고요 케케묵은 음모론과 근거 없는 의심을 바탕으로 재탕만 내보냈습니다. 생존 장병들의 견해를 듣기 위한 인터뷰 시도가 있었습니까?]

[양승동/KBS 사장 후보자 : 저는 기본적으로 사장으로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족이나 관련된 분들을 인터뷰하거나 그런 프로그램들이 또 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천안함 보도. 추적60분 관련해서는요, 오늘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얘기가 나왔는데 유승민 대표도 한 마디 한 것 같아요.

[신혜원 반장]

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천안함 괴담 유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천안함 폭침은 한국과 미국, 영국 등 5개국 전문가 73명이 참석한 조사에서 북한 잠수정에 의한 폭침이 공식 확인된 사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보도를 하는 의도가 뭐냐 이렇게 따지기도 했었는데요, 이 방송을 제작한 KBS 강윤기 피디가 오늘 언론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러 의혹이 있는 천안함을 재조사한다고 해서 희생장병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양승동 사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또 하나의 논란 거리가요, 세월호 참사 당일에 노래방에 갔다는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자유한국당이 그 문제를 상당히 집요하게 제기를 하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양원보 반장]

일단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질의한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정책발표를 할때 보니까, "양 후보자가 가슴에 '세월호 배지'를 달고 있던데 아직도 아픈 마음을 안고 계시니 네가 한 번 물어보겠다"라면서 말을 꺼낸 겁니다. 2014년 4월 당시, 양 후보자는 부산KBS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퇴근 이후에 무엇을 했느냐"면서 따진 겁니다. 한 번 보시죠.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4월 16일) 퇴근 한 이후에? (정확히 지금,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술 마시고 노래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제가요?) 예, 4월 16일 날. 노래방 가신 적 없습니까?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법인 카드 사용 내역 갖고 계신 것 있으면 그날 썼는지 안 썼는지 확인 한번 해보면 되겠네요? 만일 그 자리에서 술 마시고 노래하고, 노래방에서 놀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양승동/KBS 사장 후보자 : 제가 뭐 그랬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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