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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화 '중국 패싱' 사실상 불식…트럼프도 인정

입력 2018-03-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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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파장이 매우 컸죠. 특히 중국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차이나 패싱은 사실상 불식됐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고 트럼프도 대통령도 고심 끝에 이같은 상황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북·중 정상회담을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했습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우린 중대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 과정을 계속 진척시켜 나갈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격론 끝에 최대한 압박의 긍정적 결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핵 담판 참여를 결국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외교가 핵심 원로인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시 주석에게 고위급 특사를 보내 협력을 제안하라"고 했습니다.

협상 실패의 파장까지 염두에 두고 큰 그림을 그리라는 조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차이나 패싱은 불식됐다며 일제히 중국역할론을 지폈습니다.

"북·중 두 나라는 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존하는 사이"라며 혈맹관계를 강조했고,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함께 논의하는 쌍궤병행에도 합의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왕장위 싱가포르대 교수는 북·중 정상의 전격 회동은 "중국의 협력 없이 북핵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미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대한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원하는 중국이 백악관이 주도해온 지체없는 북한 비핵화에 본격 관여를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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