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세월호 대응 개입 어디까지…'해경 해체' 지시 의혹

입력 2018-03-30 08: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관저에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는 내용, 이번 수사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와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라는 제안을 최순실 씨가 해서 박 전 대통령이 움직였다는 것이죠. 이후 최순실 씨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결정에 얼마나 개입을 했을지도 그래서 관심인데, 해경 해체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늦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 씨가 중대본 방문을 제안한 뒤였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일주일에 한번 꼴로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현안 회의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의사 결정에 최 씨가 추가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격 발표된 해경 해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14년 5월) :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관들과 상의하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진룡/전 장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혼자 발표를 하신다는 건 이건 굉장히 위험한 조직입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화를 내시면서 그러면 내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얘기를 다 들으라는 것이냐…]

이러다보니 해경 해체가 사실상 최 씨의 지시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송영길/의원(2016년 11월) : 국무회의도 없이 그렇게 처리하면 되겠어요? 이게(해경 해체) 최순실의 지시라는 것 아닙니까.]

이에 따라 최 씨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