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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목표는 같지만…남·북·미·중, 서로 다른 방법론

입력 2018-03-30 08:40 수정 2018-03-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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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의 지향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북한의 비핵화, 북한도 공감하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에 이르는 길을 놓고 각국의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동시적이고 단계적인 비핵화"를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해온 '행동 대 행동 원칙'과 맥을 같이하는 표현입니다.

핵 폐기 과정을 잘게 쪼개, 각 단계마다 미국이 걸맞는 보상을 해야 한단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CVID가 우선돼야 보상을 하겠단 입장입니다.

여기에 정상들끼리 핵폐기에 합의한 뒤 실무논의를 이어가자는 우리 정부의 구상과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중국의 쌍궤병행 그림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번의 남·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완벽한 합의가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이번 회담들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는 데 초첨을 맞춰야 한단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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