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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정원의 7배…베네수엘라 유치장 폭동 최소 68명 숨져
입력 2018-03-29 21:34
수정 2018-03-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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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베네수엘라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발생해서 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주변국들 역시 고질적인 경제난 속에 교정시설에 수감자가 넘쳐나면서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발렌시아 경찰서 유치장 앞에 성난 주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최소 68명이 숨졌지만 경찰은 사망자 명단 발표를 미루고 가족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카르멘 칼데라/수감자 가족 : 경찰은 아무 것도 말해 주지 않고 있어요. 난 내 아들이 무사한지 알고 싶어요. 아들이 어떻게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폭동 과정에서 불이 나 사망자가 늘었고 면회를 왔던 어린이와 여성들도 희생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현지언론은 재정난으로 배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정원의 7배에 가까운 과밀화가 폭동의 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남미지역에서 교도소와 유치장 등에서의 폭동이 일상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와치는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서 최근 16년 동안 660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달 초 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는 재소자 폭동으로 10여 명의 숨졌고, 볼리비아에서는 지난해 재소자 15명이 암매장된 채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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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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