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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문, 일 겨냥 "대결에 미쳐날뛰면 영원히 평양문턱 못 넘어"

입력 2018-03-29 11:59

노동신문 "아베 일당, 집권위기 모면위해 불여우처럼 놀아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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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아베 일당, 집권위기 모면위해 불여우처럼 놀아대" 주장

북 신문, 일 겨냥 "대결에 미쳐날뛰면 영원히 평양문턱 못 넘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보이기 전에는 대북 제재와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일본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을 비난하며 "대세에 역행하며 대결에 미쳐 날뛰는 자들은 영원히 평양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처사' 제목의 논평에서 "아베 일당이 남조선 당국과 미국 것들에게 쏠라닥질(헐뜯는 짓)을 해대며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에 훼방질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끼어들려고 헤덤비고 있지만, 그것은 대세의 흐름도 분간하지 못하는 아둔한 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현 정세 흐름이 누구에 의해 마련되었는지도 모르고 제재·압박에 대해 고아대는 아베 일당은 저들의 대결 망동이 고립과 자멸을 더욱더 앞당기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방위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직면한 사학 스캔들을 거론하며 "바빠 맞은 아베 일당은 집권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납치 문제니, '최대의 압력'이니 하고 우리를 걸고 드는 것으로 저들의 숨통을 열어보려고 불여우처럼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주제넘게 놀아대고 있는 전범 국가'라는 제목의 또 다른 논평에서는 일본이 최근 유엔인권이사회(UNHRC) 제37차 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것을 비난하며 위안부 범죄 인정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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