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에 양측이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는 회담에 배석한 참모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두 나라의 실세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성사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자리에는 두 나라 정권의 실세들이 함께 했습니다.
우선 북한에서는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북한 외교라인의 두 축인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이 모두 배석했습니다.
회담장 밖에서는 북한 정권의 2인자인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떠오르는 당내 실세인 박광호 선전선동부장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북·중 간 경제교역을 담당하는 리커창 총리와 권력서열 5위로 시 주석의 책사격인 왕후닝 상무위원, 그리고 왕치산 부주석이 시 주석의 곁을 지켰습니다.
특히 회담에 이어 열린 만찬에는 중국 서열 26위까지인 정치국 위원 중 1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이 이번 회담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장관급 쑹타오 대외전략부장은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까지 김 위원장을 마중하고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