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중국 정부의 김정은 위원장 방중 발표 청와대에서도 사전에 공지가 된거죠.
고석승 기자! 청와대 사전에 공지된 시간이 몇 시 쯤이죠?
[기자]
청와대는 윤영찬 소통수석 명의로 오전 8시 22분 "중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사전에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움직임은 파악했지만 방중 인사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내놨었는데 중국의 공식 발표를 10여 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앵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 전인가요.
[기자]
문 대통령이 조금 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고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 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한동안 냉각됐던 북중 관계가 회복되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이제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직접 채널 뿐 아니라 중국이라는 또 다른 채널이 확보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패싱될 경우,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걸 우려하는 중국이 남북미 대화를 견제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도 북중 대화 재개는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