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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는 트럼프…미국인 63% "성추문 상대 여성 더 신뢰"

입력 2018-03-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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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성인 배우의 폭로를 방송한 시사 프로그램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겠죠. 방송이 되고 이틀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말이 없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앤더슨 쿠퍼 : (성관계는) 모든 게 합의한 상태였나요?]

[스테파니 클리포드 : 네 그럼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폭로 이후 미국인의 63%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성추문 상대여성의 말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N이 성인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입니다.

클리포드의 폭로 이후 정작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이 없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다음날 밑도 끝도 없이 "너무나 많은 가짜뉴스가 존재한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이런 적이 없었다"는 트윗을 날렸을 뿐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평소 스타일과 달리, 이번 일에 이례적인 자제를 보인다"면서도, 사석에서는 주변 인사들에게 클리포드의 인터뷰가 "거짓말"이라고 얘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백악관 부대변인을 통해 간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라지 샤/백악관 부대변인 (지난 26일) : 대통령은 강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을 부정했습니다. 일관되지 않은 딱 한 사람이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성관계를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는 비율은 21%에 그쳤습니다.

현재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 마라라고에 머물면서 부부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백 주장이 자신에게 어떤 형태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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