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스포츠 뉴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홈, 인천으로 향합니다. 31점을 올린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밋차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으로만 공을 띄우면 손쉽게 점수를 쌓아올립니다.
가스파리니는 어김없이 상대 블로킹 사이를 뚫어냈습니다.
강한 스파이크로 공이 튀어오르자 최고의 리베로 여오현이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스파리니는 실력에 운까지 따랐습니다.
네트에 맞은 공이 곧바로 코트로 떨어지며 서브에이스도 기록했습니다.
3개의 서브에이스와 2개의 블로킹까지, 가스파리니는 31점을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에이스 문성민이 연달아 2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고비마다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을 가로막았습니다.
24대24, 듀스까지 간 3세트 승부도 결국 가스파리니가 끝냈습니다.
세트 점수 3대0, 대한항공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양 팀은 내일 인천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릅니다.
대한항공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현대캐피탈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