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배정된 수용실은 화장실까지 포함해 13.07㎡, 4평 정도 규모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곳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수감번호는 716번을 받았는데 컴퓨터 배정으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 구치소 꼭대기인 12층에 마련된 수용실에 수감됐습니다.
화장실을 포함해 13.07㎠, 4평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실보다는 조금 더 넓습니다.
TV와 사물함, 침구류 등 다른 수용자들도 쓰는 비품이 갖춰져 있습니다.
취침이나 기상 시간과 식사 등 생활도 다른 수용자와 똑같이 진행됩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구속 영장 발부와 동시에 중단됐습니다.
다만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의 확정되기 전까지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예우는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돼 독거실에 수용됐고 전담 교도관도 지정됐습니다.
외부 병원을 이용할 경우가 생기면 서울대병원 등 지정된 병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수감 번호는 716번입니다.
오늘(23일) 새벽 0시 20분쯤 입소 절차를 밟을 때 남성 미결수에 할당된 번호 중 하나를 컴퓨터가 무작위로 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716번 번호표가 부착된 미결수용 수의를 입고 이름 대신 수감 번호로 불리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