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입장 밝히게 되면 공지" 긴장의 논현동…'MB의 입' 주목

입력 2018-03-22 21:43 수정 2018-03-22 22: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대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데, 그럼 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있는 곳, 논현동 집 앞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지금 나가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지금 뒤에는 아마 취재진일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혹시 친이계 인사들도 왔다거나 그동안의 상황의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8시를 전후해서 이재효 전 장관, 맹형규 전 장관 등이 도착을 했고,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등 자유한국당 현직 의원들도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에도 대거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로 보이는 인사들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지금 실시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을 비춰드리고 있는데, 지난번에 연결했을 때와는 달리 불이 모두 환하게 켜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측근들이 많이 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뒤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다 취재진들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자택 앞 골목길의 앞과 뒤를 아예 통제를 했습니다.

이곳 안으로는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취재진들만 들어올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벽돌 맞은 편에서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와 그에 따른 이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낮부터 집안은 좀 조용했다고 했지만 집 바깥은 굉장히 좀 부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과, 그리고 재산 환수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기 때문인데요.

지금 현재도 곳곳에서 1인 시위대가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현수막도 내걸고 있습니다.

1부에서도 전해 드린 것처럼 한 시위자는 차에 '이명박 구속'이라는 푯말을 붙이고서는 통제된 이곳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입장 발표가 어떤 형식으로 있을 것 같습니까? 혹은 아예 없을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이 전 대통령 측은 "입장을 밝히게 되면 기자들에게 공지를 하겠다", 이 정도로만 공식 대응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참모진들 사이에서는 오늘(22일) 오전부터 "짧게라도 대국민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영장이 발부될 경우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골목길 성명을 한 것처럼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측근들이 전하는 말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앞서 검찰 취재기자가 만약에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 간부까지 이례적으로 함께 가서, 부장 검사급들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호송차로 이 전 대통령을 태워서 나오게 된다, 이렇게 알려줬는데 호송차가 그곳에 논현동에 도착하면 그 다음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입니까?

[기자]

물론 구속으로 결정이 된다는 전제 아래 호송차가 이곳에 도착할 경우, 가장 관심을 끄는 지점은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대문을 열어줄지 여부입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이 대문을 열어준다면 검찰 측의 차량이 안으로 들어가서 이 전 대통령을 태우고 데리고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텐데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이 대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검찰 관계자들이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이 전 대통령을 데리고 나올 테고, 이 전 대통령은 밖에서 호송차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부분이긴 하지만, 만약 아예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검찰 입장에서는 강제집행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는 않겠죠. 집 안의 상황은 혹시 취재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계속해서 보여드린 대로,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커튼 안쪽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그림자들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측근들이 이 집안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이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쪽에서 어떤 상황인지는 전해지진 않습니다.

관련기사

법원, MB 구속 여부 서류 심사로 결정…자택 앞 긴장감 MB 구속 여부, '뇌물 알았나'·'다스 소유'가 가른다 검찰 1천쪽 의견서 vs. MB측 반박자료…'소리없는 전쟁' MB 구속여부, 서류심사로 이르면 오늘밤 결정…"심문포기 분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