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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삼성에 "계속 도와달라"…추가 지원 보고에 '반색'
입력 2018-03-20 20:54
수정 2018-03-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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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은 삼성에서 '지속적인 뇌물'을 기대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직접 만난 다스 소송 변호사에게 "삼성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계속 도와달라는 뜻도 전해달라"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전처럼 계속 돈을 지원하겠다"는 이학수 삼성 부회장의 말을 전해듣고는 밝은 표정까지 지었다고 합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소송을 맡은 김석한 변호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러차례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임 직후인 2008년 초에는 "이전처럼 돈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이학수 부회장의 말을 전해들은 이 전 대통령이 밝게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에는 김 변호사를 만나 "삼성 측에 고맙게 생각하고 계속 도와줬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의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김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사기꾼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김 변호사는 2009년 4월 이 전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오랜만에 뵙게 되어 무척 기뻤고, 지시하신 몇가지 사항을 이번 주말에 보낼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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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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