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의원은 일단 일정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불허'였습니다.
지난 16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결론을 최고위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이런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당규에는 '복당 불허' 판정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다시 복당을 신청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당에서 문서 등으로 정식 통보를 받으면 그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겠다"며 "일단 서울시장 선거 일정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복당하지 못하면 무소속으로라도 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맞고소로 대응하며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