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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인기비결은 '미국과 맞짱' 이미지…야당엔 옛소련 같아"
입력 2018-03-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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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침체하고 삶의 조건이 더는 나아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대통령 푸틴은 인기가 있다. 군사력을 강하게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제1 공영 ARD TV의 메인 뉴스 '타게스샤우'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관한 현지 정치학자 드미트리 오레슈킨의 인터뷰를 옮기며 이같이 보도했다.
2007년 총선 참여 등 현실정치 이력도 가진 오레슈킨은 경제적, 사회적 문제 해결 보다 지구촌의 군사적, 전략적 과제에 대한 책임을 지원하는 것에 푸틴의 인기비결이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볼 때 푸틴은 미국에 맞서 저항하고 싸우며 러시아를 드러내 주는" 인물이라고 짚었다.
또 국민의 생활개선은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과제로 돼 있어서 푸틴과 달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인기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환경이 푸틴 대통령의 다음 임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위기는 없다고 본다. 경제침체는 지속하지만 나라는 부유하고 석유와 가스는 계속 나고 팔릴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해외에서 러시아 국내로 향하는 투자가 모든 분야에서 결핍되고 대(對) 러시아 제재와 러시아의 고립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푸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미사일에 대해 계속 말하고 국내외에서 적들을 만들어 비난할 것"이라면서 "푸틴은 실제로 러시아 국내 야당을 적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오레슈킨은 이에 따라 "탄압을 계속 받는 야권은 점점 더 반정부화한다"면서 "이건 옛 소련 같은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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