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리토모 학원스캔들이 아베 총리의 거짓말 논란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재무성 문서 조작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국회서는 모른 척 했다는 겁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30%대로 급락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무성의 문서조작 관련 내용을 더 명확히 보여주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유지를 관리하는 국토교통성이 조작되기 전 문서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내각 관방이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자연히 아베 총리에게도 보고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어제) : 총리에게도 6일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관방부장관이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동안 재무성이 문서조작을 시인하기 직전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해왔기 때문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14일) : 저는 이것을 11일에 보고 받았습니다. 조작 전 문서가 양이 많지만 (읽어봤습니다)]
야당은 아베 총리가 문서 조작 가능성을 알면서도 국회에서 숨기고 거짓말을 해왔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시이 가즈오/일본 공산당 위원장 : 수일에 걸쳐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는 숨기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9%p나 떨어졌습니다.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입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