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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6·13 지방선거 '빅매치' 서울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8-03-16 18:57 수정 2018-03-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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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자유한국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5명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서울 역시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들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 달아오르는 서울시장 선거 열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바로 어제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공직자가 선거에 뛰어들었을까요. 청와대부터 따져보죠. 비서관급 5명, 행정관급 11명 등 모두 1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동시에 공직에서는 물러났습니다. 정부 장관급으로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부 장관,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를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청와대나 정부 출신 후보자들은 이른바 '문재인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문재인 정부의 초기 멤버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겠죠. 실제로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4%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역시 2주 연속 상승해서 50%를 기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2%, 바른미래당은 7%였습니다. 이 수치만 보자면, 최근의 이른바 '미투' 여파가 정당 지지율 구도에는 큰 변화를 주진 못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한국갤럽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여당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빅매치'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민주당 내부의 판단입니다.

지금 민주당 소속으로 경선을 준비 중인 예비후보는 이렇게 3명이죠.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여기에 복당 신청이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정봉주 전 의원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우선 현재 민주당 소속인 세 사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박원순 현 서울시장입니다. 박 시장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무라인이 경선 준비를 위해서 사퇴를 했고, 이르면 이달 말쯤 캠프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요.

[정강현/기자 (JTBC '정치부회의'/1월 12일) : 특히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시려는 노력을 상당히 열심히 하십니다. 예를 들면 뭐 투표 독려 댄스 이런 거… 근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끝까지 못 보겠더라고요. 민망해서.]

[박원순/서울시장 (JTBC '정치부회의'/1월 12일) : 아니 본래 망가져야 시민들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정강현/기자 (JTBC '정치부회의'/1월 12일) : 청년의회였던가요? 완전 20대 복장으로 또 이렇게 나오셔서…]

[박원순/서울시장 (JTBC '정치부회의'/1월 12일) : 아무리 노력을 해도, 빈 구멍이 뻥뻥 뚫리더라고.]

다음은 박영선 의원입니다. 최근에 이른바 '특혜 응원' 논란으로 다소 곤혹스러운 상황은 있었지만, 박 의원 역시 시민들과의 접촉 폭을 넓혀가면서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여성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정치부회의'/지난달 1일) : 일반적으로 저는 여성이 대한민국에서는 경쟁력이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강현/기자 (JTBC '정치부회의'/지난달 1일) : 메르켈 총리 만나고 오셨어요. 딱 느낌이 이 옆에 김정숙 여사가 딱 오면 뭔가 세 분의 느낌이 좀 비슷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정치부회의'/지난달 1일) :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김정숙 여사님하고 저하고 많이 닮았다고…세 사람이 다 수사자 상이라고.]

역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을 보겠습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나 박영선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유권자들과 홍대 공연장에서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죠. 현장 화면 잠깐 보고 가시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화면제공 : 우상호 의원실) : 국회의원 우상호입니다. 반갑습니다. ('예상밖미남', 오…) 우리 보좌진, 보좌진입니다. (아 '멋있으…') 우리 보좌진입니다, 네네.]

현재는 3파전이지만, 정봉주 전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받아들여지고, 18일 공식 출마선언을 예정대로 한다면 4파전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정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높은 대중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전체 경선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자유한국당이 드디어 '히든 카드'를 내밀었죠. '이석연 서울시장' 카드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석연이 출마하면 박원순 시장과 빅매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곧바로 이런 논평을 냈습니다. "인지도가 낮은 후보를 통한 사실상 야권연대를 위한 포석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상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주기 위한 소극적인 형태의 선거연대 아니냐, 이런 주장인 겁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선거연대는 없다. 안철수가 나오면 3등"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안철수 전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다음 주에 곧바로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는데, 당 내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야당 기사 제목은 < 6·13 '빅매치' 서울시장 선거 가열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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