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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긁었다"며 승무원에 주먹 휘둘러…항공기 '리턴'

입력 2018-03-16 07:55 수정 2018-03-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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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코트를 건네받을 때 손등을 긁었다면서 한 30대 남성 승객이 승무원의 팔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이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왔고, 함께 탄 승객들은 50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 준비를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30대 남성 승객은 자신의 코트를 건네 받던 승무원이 손 등을 긁었다며 주먹으로 승무원의 팔을 치고 목을 졸랐습니다.

보고를 받은 기장은 즉시 항공기를 돌렸고 A씨는 계류장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80여 명이 50분 뒤에 지연 출발하는 피해를 봤습니다.

공항경찰대는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1차 조사를 진행한 뒤 부산 강서경찰서로 사건을 넘길 방침입니다.

A씨에게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안전운항저해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죄가 적용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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