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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 첫 재판…"MB 소환조사로 진실 밝혀지길" 입장문
입력 2018-03-14 20:51
특활비 뇌물 혐의…검찰, "공범 MB 조만간 기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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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뇌물 혐의…검찰, "공범 MB 조만간 기소" 밝혀
[앵커]
방금 전해드린 김백준 전 기획관은 오늘(14일) '국정원 특활비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 재판에서 검찰은 '공범'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4월 초 기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이죠. 특히 김 전 기획관은 직접 A4 용지에 써온 입장문을 읽으면서 오늘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측근의 전향을 명확히 알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은 일찍 끝났습니다.
김 전 기획관 변호인들이 검찰의 수사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해 수사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공범인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수사 기록을 내줄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같이 정리한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검찰은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며 수사 마무리 시점은 4월 초쯤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공범인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겠다며 구체적 시점까지 밝힌 것입니다.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4억 원 수수를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A4 용지에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꺼내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바로 이 시각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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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 /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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