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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원, '러 방송 해설알바' 모리뉴에 "피묻은 돈 받는다" 비난

입력 2018-03-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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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원, '러 방송 해설알바' 모리뉴에 "피묻은 돈 받는다" 비난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해설하기로 한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에 대해 영국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크리스 브라이언트 의원은 모리뉴 감독이 러시아 RT에서 해설하고 받을 돈을 "러시아 정부 주머니에서 나오는 '피 묻은 돈'"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노동당 의원 스티븐 도티도 "주요 축구 인사들은 '푸틴의 입'인 방송에서 해설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일인지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리뉴 감독이 월드컵 기간 RT 해설자로 나선다는 사실은 공교롭게도 지난 4일 영국의 한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와 그 딸이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은 다음 날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하며, 러시아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해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내에서 RT의 방송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모리뉴가 5일간의 '해설알바'로 벌어들이는 돈은 최소 100만 파운드(약 14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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