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으로 갑니다.
이선화 기자, 자택 앞에도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시간이 아침 8시를 조금 넘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출석 시간이 임박해오면서 더욱 많은 취재진들이 이곳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는 이렇게 펜스를 치고 이 전 대통령 자택 정문으로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어젯(13일)밤에는 펜스 10여 개가 이 길목을 따라 설치가 되어있었지만, 출석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경계를 더욱 강화한 모습입니다.
새벽 4시쯤부터는 자택을 둘러싼 골목길도 경비가 삼엄해져서 저희 취재진도 출입증을 보여준 뒤에야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혹시 오늘 아침 자택을 찾은 사람들도 있습니까?
[기자]
30분 전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안경률 전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계란으로 바위치기이기 때문에 정치보복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더 이상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전까지 자택 안에서 변호사들과 검찰 조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혹시 자택 앞애서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의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앞서 7시 반쯤 시민 2명이 이 전 대통령 자택 위쪽 골목에서 현수막을 펼쳐 들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면서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단체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앞서 이 전 대통령 자택 인근으로 들어오려다 현수막을 발견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펜스 위 위치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등 한 시간 가량 남은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을 앞두고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