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또 2골을 몰아넣었습니다. 올 시즌 벌써 18골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시즌의 21골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손흥민 선수가 어떻게 골을 만드는지를 보면 그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토트넘 에릭센이 공을 뺏자마자 하프라인 밑에 처져있던 손흥민이 앞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손흥민의 무대였습니다.
뒤따라오던 상대 수비를 멀찍이 따돌리더니 골키퍼까지 제쳤고 손쉽게 골을 넣었습니다.
앞선 역전골은 밀집된 수비의 빈 공간을 찾아들어 왼발 발리슛으로 만들었습니다.
3월 들어 4경기에서 7골,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골로 득점 8위로 뛰어올랐고 올시즌 전체 득점은 18골로 늘었습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두 달, 지난 시즌 기록한 21골을 넘어서는 것도 이제는 머잖았습니다.
많은 골이 터지는 이유도 분명해졌는데, 그 비법은 똑똑하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맞혀 골을 만들고 역습할 때 같이 뛰면서 공 받을 위치를 찾아가는 지혜도 돋보입니다.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골욕심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뒷공간을 흔들어 동료들을 도와주는게 내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주 유럽 원정 평가전을 떠나는데 유럽 무대를 휘젓고 있는 손흥민을 불러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