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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업' 2월 취업자 22% 감소…3만7천여명 줄어

입력 2018-03-11 19:03

11개월 연속 20%대 감소…제조업 전체로는 한달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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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연속 20%대 감소…제조업 전체로는 한달만에 증가세 전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 감소율이 11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취업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만7천800명 줄어 2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달인 1월(23.8%)보다는 감소율이 1.7% 포인트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4월(22.1%)부터 11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울산은 작년 동월 대비 1만2천200명(25.5%), 경남은 2만2천명(24.5%)가량 가입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1천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00명까지 줄었다. 전남은 2천100명(13.8%) 감소했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200명이 늘면서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3만8천900명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9천100명 늘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3천700명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천700명), 화학제품(4천800명)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4천명, 2천700명이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미국 판매 부진으로 3천300명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가입자 수 증가는 보건복지(6만4천 명), 도·소매(4만명), 전문과학기술(3만5천 명) 순이었다.

모든 업종을 망라한 2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9만2천 명) 증가한 1천293만1천명을 기록했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3천명)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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