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이었습니다.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라고 직접 언급도 했지만, 이건 사실상 핵동결을 뜻하고 조건이 붙은 비핵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발표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북한의 쇼"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북한은) 언제나 궁지에 몰릴 때는 그런 식으로 '안보쇼'를 다했습니다. 위장평화 형태가 지속돼본들 오천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될 뿐입니다.]
또 북핵 동결을 인정하는 협상은 오히려 국가적 재앙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북핵 동결을 인정하자는 식의 접근은 5천만 국민에게 국가적 재앙으로 올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이 '핵동결'이 아닌 '비핵화'를 얘기했다고 언급했지만 한국당은 사실상 핵동결이라는 판단입니다.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장 조건 없는 비핵화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입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김정은이 트럼프를 초청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고 초청 수락 의사를 밝힌 것 자체가 진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유승민 대표는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결정적인 약속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