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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동대문' 흥인지문서 화재…닮은꼴 사고?

입력 2018-03-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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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대문' 흥인지문에서 방화 사건

오늘(9일) 새벽 2시 보물 1호인 흥인지문, 즉 동대문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4분만에 불을 잡았는데요. 시커먼 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종이 상자가 타다만 흔적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장모 씨, "교통사고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 해 화가 나서 불을 냈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 여러모로 10년 전 숭례문 화재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당시 범인이었던 채모 씨도 정부의 토지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고 불을 질렀습니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차이나는 클라스 34회) : 이 문정전이 2005년에 화재가 났어요. 어떤 사람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는데. 재판한 결과 피해가 경미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집행 유예. (진짜요?) 그랬는데 그 사람이 바로 (2008년) 숭례문에 불을 낸 그 사람이었어요. (아니 진짜요?)]

당시 숭례문 화재 사건이 방화범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국보1호에 이어 보물1호 까지 타버릴 뻔한 흥인지문 방화 사건,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처리될까요?

2. 여름에는 제초, 겨울에는 제설…군대사역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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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
제설 제설 넉가래로 밀어
끝이 없어 이 빌어먹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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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총 쏘려고 왔지 삽질하러 왔냐! 여름이면 제초 작업, 겨울이면 제설 작업. 어찌나 심한지 몇년전에는 이런 패러디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사라지게 됩니다. 국방부가 군대 내 제초, 제설 등 사역업무를 민간인력에게 맡기고 군인들은 훈련 및 전투 임무에 전념시킨다는 건데요. 이뿐 아니라 일과시간 이후에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연말까지 시범 운용하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홍승범/국군지휘통신사령부 상병 : 부모님, 친구, 애인과의 연락에서도 이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군 복무하면서 그런 쪽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부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원활하게 소통과 연락이 될 것 같습니다.]

작업도 없애고, 휴대폰도 소지 가능하다. 사병에 대한 대우가 많이 좋아지는 것인데요. 가장 큰 문제인 병영 내 폭력도 사라질 수 있을까요?

3. '무역전쟁'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관세

우리시간으로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약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 이건 단순히 경제적 재앙이 아닌 안보의 재앙입니다. 무역에 있어서나 군사적 측면에서나 우리를 최악으로 다루는 나라들이 소위 미국의 동맹이란 나라들이었습니다.]

드디어 떨어진 관세폭탄, 멕시코와 캐나다만 빼고 모든 국가가 그 대상인데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같은 전통적 우방도 포함된 것입니다. 각국의 배신감이 정말 큰데요. 당장 유럽연합은 리바이스 청바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보복관세를 매길 목록까지 작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해 여당인 공화당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로운 관세정책이 발효되기까지 15일의 유예기간이 있는데요. 트럼프는 진정한 친구들에 대해서는 매우 큰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줄 것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15일의 유예기간동안 알아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봐라! 혹시 알아 내가 봐줄지? 이런 뜻인데요. 타국의 자존심을 박박 긁는 내용이죠. 우리나라는 매년 3억 달러 규모의 철강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산업부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WTO 제소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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