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제는 손흥민 선수의 골이 떠오릅니다. 오늘(8일)도 터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3경기에서 모두 5골을 넣었습니다. 지난 시즌 유럽무대를 거쳐간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1골을 넣었는데, 올시즌에 이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유벤투스는 손흥민을 못막아 쩔쩔 맸습니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슛을 때리고 헤딩슛으로도 골문을 위협하자 거친 수비가 따라붙었습니다.
유벤투스 바르잘리는 전반 32분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진 손흥민의 다리를 밟았습니다.
이 장면을 지나친 심판 판정에 야유가 쏟아졌는데 손흥민은 7분 뒤 보란듯이 골을 터뜨렸습니다.
트리피어가 크로스한 공을 오른발로 차 넣으려다 왼발에 맞고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습니다.
[현지 해설 : (손흥민은) 1주일 동안 3경기에서 5골을 넣었습니다.]
선취골 이후에도 멋진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은 계속 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추가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이 1 대 2 역전패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좌절되자 손흥민은 아쉬운 눈물을 떨궜습니다.
그러나 외국 언론은 손흥민을 경기 MVP로 꼽으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시즌에 21골을 터뜨렸는데 올 시즌은 그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벌써 16골을 넣었고, 무엇보다 경기별로 들쭉날쭉하지 않고 꾸준히 골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두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는 것도 더 이상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