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염동열 압수수색

입력 2018-03-08 16: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검찰, 권성동·염동열 의원실 압수수색

강원랜드의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8일) 오전에 자유한국당의 권성동, 염동열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먼저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에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염동열 의원도 민원을 받고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단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두 의원의 혐의점을 잡고 증거 확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안 검사는 최흥진 전 강원랜드 사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이 파악됐다면서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대검찰청은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별도의 수사단을 꾸려서 강원랜드의 채용 비리와 외압 의혹을 모두 수사하게 했습니다.

2. "러시아 스파이 부녀, 신경가스에 피격"

영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러시아 출신 전직 스파이와 그의 딸의 소식을 어제 현장클릭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영국 경찰이 "스크리팔 부녀 모두 신경작용제 노출에 따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 "둘 모두 명백하게 암살범의 표적이었다."면서 신경 가스를 쓴 계획된 살해 시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녀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상태를 처음으로 살펴봤던 경찰관까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스크리팔 부녀가 강한 무언가를 복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프레아 처치/목격자 : 그들 상태가 심각해 보여서 제가 도움이 안 될 것 같았어요. 농도가 매우 강한 무언가(something)를 복용한 사람처럼 보였어요.]

신경작용제는 뇌와 척수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독극물로, 예전에 북한이 김정남을 암살할 때 썼던 물질도 이와 비슷한 신경작용제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로 의심하고 있는 영국은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모든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러시아 정부는 "영국이 이번 사건을 '반 러시아' 활동을 위해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2006년 러시아 스파이 독살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과 연결고리가 있을지, 있다면 어떤 것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염동열 의원실 압수수색 '강원랜드 수사외압 폭로' 안미현 "검찰 수사단 신뢰" 전직 스파이와 딸, 의식 잃은 채 발견…러시아 배후 지목 영국 외무 "'스파이 피격' 러시아 개입 확인시 월드컵 불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