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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미투 음모론'

입력 2018-03-08 15:55 수정 2018-03-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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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의 한마디는 '미투 음모론'입니다.

어제 청와대 오찬장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미투 운동에서 무사한 걸 보니 다행이다. 안희정 사건을 임종석이 기획했다는 소문이 다 퍼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미투 운동을 진보진영의 권력투쟁과 연결시키는 그 음모론은 얼마 전부터 이른바 '찌라시'에서 떠돌던 얘기입니다. 하지만 제1 야당 대표가 청와대까지 가서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얼마 전에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미투'가 진보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공작적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있었습니다. 글쎄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해, 최영미 시인이 등장하고 그 후 봇물처럼 터져 나온 피해자들의 절규가 보수·진보와 무슨 상관인 것입니까. 그것은 이데올로기와는 아무 상관없고, 권력과 명성을 이용해 비열한 성적 욕망을 채우려던 자들을 향한 아우성 아닙니까. 보수든 진보든, 제발 미투 운동에 딱지를 붙이고 음모론을 제기해 가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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