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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대에 담긴 큰 의미…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

입력 2018-03-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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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합의에서 눈여겨 볼 점이 하나 또 있는데 남북 정상간의 핫라인 개설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명박 정부 당시에 끊겼었지요. 단순하게 보면 전화 한 대이지만, 그것이 갖는 정치적, 실질적, 또 군사적 의미는 매우 큽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언제든 육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핫라인'이 마련됩니다.

'청와대 비서실'과 '북한 서기실'을 잇는 전화 회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남북은 앞서 재개된 판문점 직통 전화와 서해 군 통신선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갖추게 됐습니다.

앞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잇는 핫라인이 남북 최고위급 소통 창구였습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자신의 저서에서 고비마다 "핫라인은 남북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대북 강경기조가 이어지면서 핫라인은 불통이 됐습니다.

이때문에 새로 개통되는 정상급 핫라인은 한반도 갈등의 불씨가 커지는 것을 막는 예방장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교수 :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예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나면 확산을 방지하면서 재발방지책까지 하는 게 핫라인의 역할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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