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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동트기 직전이 어둡다'

입력 2018-03-07 16:25 수정 2018-03-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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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의 한마디는 '동트기 직전이 어둡다'입니다.

평양에서 우리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은 깜짝 놀랄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군사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그 전에 핫라인을 설치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속절없이 좋아하기에는 수없이 많은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하고, 남쪽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일각에서는 "그건 위장 평화니까 더 밀어 붙여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냐'하고 불안해하던 게 불과 몇 달 전 아닙니까. 고질병은 단숨에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어렵게 대화로 끌어낸 북한을 다시 핵폭탄을 만지작거리는 어둠 속에 숨게 하지 말고, 북핵 사태가 한국이 강대국들을 이끌어가는 창조적 외교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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