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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피의자 MB' 14일 소환 통보…뇌물수수 등 혐의

입력 2018-03-06 21:04

8일 전 소환통보…'준비시간 부족' 주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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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소환통보…'준비시간 부족' 주장 차단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 오전에 검찰청에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등 10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됐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이승필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예상대로 다음 주로 소환 일정이 잡혔습니다. 조사 8일 전에 통보를 한 것인데 과거의 예를 보자면 시간 여유를 좀 더 준 셈이군요.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서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할 때에는 6일 전에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틀 더 앞선 8일 전에 소환 통보를 한 것인데,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수가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 소환인 만큼 이제 누가 어떻게 조사를 할 것인가, 이것도 관심사인데 확인되는 바가 있습니까?

[기자]

검찰 관계자는 아직 일주일 정도가 남아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뇌물 등, 100억 원대에 달하는 뇌물 수수 혐의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에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수백억 원대로 의심되는 다스 비자금 조성, 그리고 아들 시형 씨에게 회사를 편법으로 물려주려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배임과 횡령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여러 번 불러서 조사하지 않고 이번 소환 조사에서 이러한 모든 혐의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승필 기자가 서울 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쪽에서 14일 소환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조정이 혹시 됐습니까?

[기자]

지금 양측에서 소환일정과 관련해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은 시간을 충분하게 주기 위해서 이번 소환 통보 일정을 잡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소환 일정을 잡는 데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뭐가 검토가 필요합니까? 검찰의 입장은 시간을 충분히 줬으니까 14일에 나오라는 것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날짜 조정을 하자는 입장인 것 같은데, 검찰에서는 그것을 안 받아들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 아직 확실하게 답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예, 일단 14일로 통보는 했다.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에게 시간을 충분히 줬다, 이것이 지금까지 나온 검찰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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