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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엘시티 사고, 건물 외벽 고정장치 이상이 원인?

입력 2018-03-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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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시티 사고, 건물 외벽 고정장치 이상이 원인?

경찰이 오늘(5일)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 사고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달린 고정 장치가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럼 작업대의 작동 원리를 먼저 보시죠. 앵커에 위 아래 각각 2개씩, 모두 4개의 고정 장치를 볼트로 붙이고, 여기에 레일을 설치를 해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작업대에는 4개의 고정 장치와 볼트는 물론이고 2개의 앵커 머리에 있어야 하는 조임 나사, 콘도 없었습니다.

[안전작업대 관계자 : (콘을) 대충 돌려버리면 (앵커에서)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철근공사 작업자들이 걸린다고 (앵커를) 빼갖고 대충 꼽든가 아님 아예 빼 놓든가 그런 식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을 해서 공사를 하는 데에 걸리적거리니까 고정 장치를 빼놨다가, 다시 꽂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작업을 하기 전에 안전 점검을 했어야 하지만, 사고 당일에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엘시티 공사의 건설사 포스코 건설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로 안전교육 미실시 등으로 과태료를 2번이나 부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액수가 각각 300여 만 원 정도여서 솜방망이 처벌이 결국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친구 복권 당첨되자 낚아채 달아난 사건 발생

친구가 로또에 당첨이 됐습니다. 그런데 축하를 해 주기는커녕 복권을 낚아채서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월 20일, 부산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23살 남성 A씨는 로또 2등, 5200만 원에 당첨이 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커피숍에서 동갑내기 친구 B씨를 만난 A씨. 친구에게 말을 할까 말까 2시간 동안 고민을 하다가 결국 당첨 사실을 알려줬는데요. 이 말을 들은 B씨, 지금 보시는것 처럼 순간적으로 당첨 용지를 이렇게 팍! 낚아채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정말 눈 뜨고 코 베인 셈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기 반전이 있습니다. B씨가 낚아챈 용지를 보면 당첨금 지급을 위한 QR코드는 있지만 가격 표시 바로 오른쪽에 있어야 할 일련번호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A씨의 손에 남아있었던 것이죠. A씨는 일련번호를 근거로 농협과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결국 B씨는 어제, 경찰에 자진출두했고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복권만 찢어진 게 아니라 우정도 갈갈이 찢어졌네요.

3. '헐리우드 대표 시상식' 아카데미 오늘 오전 개막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열렸습니다. 골든글로브의 검은색 의상, 그래미의 하얀색 의상처럼 통일된 미투 패션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모았는데요. 의외로 형형색색의 의상들이 레드카펫을 가득 수 놓았습니다. 미투 운동의 주요 멤버들은 지난 6개월 동안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다. 드레스 코드는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미 키멜/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오늘) : 오스카 트로피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사랑 받고 존경스러운 남자입니다. 이유가 뭐냐고요? 보세요! 손이 이상한 데 가있는 것도 아니고요. 상스러운 말을 안 하죠. 영화판에 꼭 필요한 인물입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다룬 영화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60년대 미·소 냉전을 배경으로 장애인 여성과 물고기 인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 셰이프 오브 워터 > 가 가장 중요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서 모두 4개 부문의 상을 휩쓸면서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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