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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무역규제, 중견 이하 수출 주 리스크 주의해야"

입력 2018-03-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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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규제 강화로 개별 기업의 리스크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지만, 당장 수출주 전반에 대해 주식투자를 축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KB증권은 5일 낸 '미국 무역규제의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 압력 강화가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범위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중견 이하 수출 기업에 한정될 공산이 크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고 한국의 대미 흑자가 발생하는 산업 또는 최근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산업 등으로 IT, 가전,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 등을 꼽았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경우 이미 수출지역이 다변화돼있고 해외생산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할 여지도 있다"며 "수출주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또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는 보호무역이 개별 기업 실적에 주는 영향보다는 보호무역과 맞물린 달러 약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 약세는 한국에 수출 경쟁력 약화 요인이지만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보고서는 "무역 분쟁 이슈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며 "통상 압력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IT의 경우 미국의 무역규제가 가전에서 발생했지만, 반도체로 확대될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는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가 아니라 특허침해와 관련된 지적 재산권 분쟁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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