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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 제주도 "렌터카 대수 제한"…요금 오를 듯

입력 2018-03-04 21:05 수정 2018-03-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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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로 여행 가면 렌터카 많이 타시죠. 앞으로는 빌리는 요금이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교통이 혼잡해진다며 제주도가 렌터카 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와 관광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에 가득한 자동차 가운데 상당수는 렌터카입니다.

제주를 찾는 자유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렌터카를 찾습니다.

이렇다보니 제주도의 렌터카 수는 2011년 15,000여 대에서 지난해 32,000여 대로 갑절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제주 전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는 37만여 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도심과 주요 관광지에서 체증과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10%에 채 못 미치는 렌터카입니다.

[송규진/제주교통연구소장 : 제주도는 관광지라 렌터카가 도로 점유하는 게 한 70%쯤 됩니다. 특정시간대에 도심진입에 혼잡을 가중하는 주원인으로…]

결국 제주도는 렌터카 수를 25,000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렌터카 수를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법적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렌터카를 줄이겠다는 계획에 대해 관광객과 업계 사이에 정반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유홍/제주자동차대여사업조합 이사장 : 경영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공급을 줄임으로써 현실화되지 않겠나… ]

[송재혁/경남 김해시 구산동 : 예약하기도 힘들어지고 가격도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주도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올해 안에 조례를 제정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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