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오늘(4일) 돋보였습니다. 손흥민, 기성용 선수가 나란히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절정에 오른 골 감각으로 기록을 다시 쓸 기세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들이 공에 신경 쓰는 사이 손흥민이 재빨리 빈공간으로 침투합니다.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듭니다.
후반 쐐기골은 발이 아닌 머리로 넣었는데, 이 역시 스스로 빈 공간을 확보해 만들어 낸 것입니다.
리그 9·10호골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었는데,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잃은 골까지 고려하면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지난 시즌 보다 올 시즌 손흥민의 '골 페이스'는 가파릅니다.
이 기세라면 아시아 선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5골과 득점순위 '톱 10' 달성도 가능합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도 오랜만에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기성용은 전반 8분 왼발 슛으로 리그 2호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32분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두번째 골을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