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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문 대통령-홍준표, 이번에도 '힘든 만남'

입력 2018-03-03 21:26 수정 2018-03-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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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비하인드뉴스 오늘(3일)도 정치 부 안지현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이번에도 힘든 만남 >입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야기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오는 7일에는 여야 대표 회동을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에는 이 같은 악수 장면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사진은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악수하는 모습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도 홍 대표가 불참한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앞서 두 번이었었나요.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도 모두 불참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과 9월이었는데요. 당시에는 홍준표 대표가 보여주기식 회동이다 또 정치쇼라고 하면서 불참을 하면서 이번에는 그런데 조건부, 전제조건을 제시를 했습니다. 전제조건이 세 가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안보에 국한된 논의를 하고 그리고 실질적 논의가 보장이 되며 원내교섭단체 대표들만 초청을 해야지 청와대 회동에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여기서 가장 사실상 핵심은 3번일 텐데요.

[앵커]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참석한다는 저 부분이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홍 대표가 직접 밝힌 이유를 들어 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우리가 대선 때도 과거 후보가 난립하면 메이저리그 토론은 메이저리그끼리하고 마이너리그 토론은 마이너끼리하고 별도로 한 선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규모가 작은 당, 그러니까 의석 수가 적은 당 대표와는 함께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 같은데. 이제 앞서 홍 대표가 불참했던 지난 두 차례의 회동이 그 당시에도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었던 정의당도 참석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 당시에는 그런 이유,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대표들과는 함께하지않겠다. 이런 이유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는 오히려 단독회담만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청와대는 어쨌거나 이번 홍 대표의 역제안에 대해서 3번 조건, 교섭단체로 한정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거부에 무게를 실은 건데요. 홍 대표 입장에서는 정의당도 문제지만 국민의당 분당 사태로 민평당까지 늘었는데 이 민평당은 또 외교와 안보 문제에 있어서 홍 대표와는 반대 입장입니다. 결국 반대편인 민평당과 정의당을 배제하고 싶은 입장인데 청와대는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 하겠다는 이런 기류인 셈으로 읽혀집니다.

또 이미 앞서 두 차례에 있어서 홍 대표 를 제외하고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빠져도 크게 상관은 없지 않나. 이런 기류도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와대도 굳이 그렇게 무리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제 결국 홍 대표는 청와대하고 이렇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하겠다 이런 측면으로도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서는 만남 쉽지는 않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분간은 그렇게 악수하는 장면을 그래서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3.1절 기념식 당시에 사실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입장을 하면서 정당 대표들과 악수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모습이군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홍준표 대표가 다소 딱딱한 모습이지만 악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퇴장할 때는 이와 다른 모습이 찍
히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 모습인데, 문 대통령은 다가오지만 이렇게 홍준표 대표는 퇴장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늪에 빠진 지지율 >입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살펴볼텐데요. 먼저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장외투쟁 전과 후에 2%포인트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격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 사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입니다. 창당한 지는 이제 2주 정도 지났는데요. 지지율은 예상보다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은 창당을 하고 아니면 합당을 하고 이랬을 때 컨벤션 효과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죠. 지지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기자]

당초 그런 기대감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보여지는 이 지지율은 2주 동안 8%에서 8%까지 변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컨벤션 효과가 날 것이
다, 이런 전망이 있었고요. 그런데 마지막 정당 지지율을 봤을 때는 국민의당이 5%, 바른정당이 8%였으니까 사
실상 지지율이 합당 전보다는 오히려 빠진 셈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유승민 공동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TK지역, 대구, 경북지역이나 국민의당 지역 기반
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는 좀 다른 양상이 나오나요?

[기자]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문제일 것같은데요. TK지역을 먼저 보시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10%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도 밀리는 모습이고요. 반대로 호남지역을 보시면 바른미래당 의
지지율이 5%로 이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한마디로 샌드위치가 된 상태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고민이 깊 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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