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젯(2일)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한 쓰레기 소각장에서 난 불은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레기 더미 위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쏘아 올리지만,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기도 광명시 자학동에 있는 자원회수시설 1층 쓰레기 집하 공간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 작업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소각 전 쌓아둔 쓰레기와 건물 내벽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의 쓰레기가 3천 톤에 달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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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쯤에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72살 이모 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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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대율항에 정박중이던 9톤 짜리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조타실과 기관실 등 선박의 70% 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해경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광명소방서, 송파소방서, 여수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