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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죄수복 대신 한복으로…독립운동가 초상화 제작

입력 2018-03-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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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도 선박 사고, 2명 사망·5명 실종

어제(28일) 오후 4시반쯤 전남 완도군 인근 바다에서 7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어선이 전복돼 이틀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잠수부가 조타실로 투입돼 선원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나머지 5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영암/완도해양경찰서장 (오늘) : 높은 파도와 소용돌이 및 산재한 그물로 인하여 지속적인 진입이 어려운 시점입니다. (계속해서)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예인선을 이용하여 선체를 이동시켜 선내 진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해당 해역은 높이 3~4m의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해경은 해당 선박이 조난신호를 발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큰 파도에 순식간에 배가 기울면서 선원들이 미처 구조요청을 하기도 전에 전복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 죄수복에서 위엄있는 한복으로

일제 치하에서 조국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 안중근·윤봉길 이봉창 의사처럼 거사를 치르기 전 기념 사진을 남긴 분들도 있지만 독립운동가 대다수는 이처럼 일제에 체포되며 촬영된 죄수복 사진만 남아있습니다. 제사상에도, 묘소에도, 후손들이 이 사진을 걸어놓기는 민망하겠죠. 그런데 경기도 화성시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바로 죄수복 대신 전통 한복을 입힌 초상화를 새로 그리는 것인데요. 우울하고 초췌했던 모습의 사진이 위엄있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죄수복을 입고 있었으니, 당연히 벗어야겠죠. 후손들은 이제야 현충원에 있는 할아버지의 유골함에 초상화를 붙일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총 60명의 대상자 중 30명의 초상화를 새로 그렸고 향후 나머지 30명의 초상화를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물세례까지…난장판 러 대선토론

3월 중순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러시아, 대선 후보들이 어제 TV 토론을 하던 도중 난장판이 벌어졌는데요. 지금 보시는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토론을 방해하면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크세니아 소브착/러시아 대선 토론회 (어제) : 그만 좀 하세요 당신은 예능 출연자보다도 행실이 나빠요!]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러시아 대선 토론회 (어제) : 입 다물어! 입 다물어! 이 멍청아!]

[크세니아 소브착/러시아 대선 토론회 (어제) : 지금 뭐라고 했어요?]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러시아 대선 토론회 (어제) : 이 멍청이를 봐! 이 여자를 내쫓아!]

[크세니아 소브착/러시아 대선 토론회 (어제) : 당신 행실이나 똑바로 해요.]

물 세례를 맞은 쥐리놉스키 후보는 대표적인 극우민족주의자로, 걸핏하면 욕설에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악명 높은 인사입니다. 소브착 후보도 만만치 않은데요. 후보의 아버지는 푸틴의 상관까지 지냈던 명문가 출신에 자유분방한 예능인으로 유명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반대인 두사람이 만나 이런 사단이 터진 것인데요. 이날 토론회에는 총 8명의 대선 후보 중 현역인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7명의 후보가 참가했습니다. 이들의 지지율은 모두 10% 미만이라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토론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알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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