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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톡톡] 막 오른 MWC 2018…5G 기술 경쟁 '치열'

입력 2018-02-27 09:32 수정 2018-02-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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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모바일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신기술 경연장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8이 어제(26일) 스페인에서 개막됐습니다. 올해로 32회 째인데 이번엔 어떤 제품과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경제산업부 전다빈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전 기자, 해마다 열리는 MWC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펼쳐질 모바일 트렌드를 한발 앞서서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죠. 올해의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기자]

사라진 스마트폰 대전, 그리고 5G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화웨이·샤오미·LG전자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예년과 달리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에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독무대를 가졌고요.

대신 기존 4G보다 20배 이상 빠른 통신 방식, 5G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MWC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게 올해는 어떤 새 스마트폰이 나오는지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이런 모습이 없다고 하네요. 왜 그런 것이죠?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더 느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습니다.

고급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와중에 제조업체까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업체들 간의 눈치 싸움을 벌인 결과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맞습니까?

[기자]

네, 삼성 갤럭시S9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S9은 슬로모션 기능을 강화한 카메라,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빅스비 등이 탑재돼 앞선 모델보다 선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이를 피해 추후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G7 출시대신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V30S 씽큐를 내놓았습니다.

그 밖에 노키아가 바나나 모양을 닮은 중저가 휴대전화인 '노키아 8110'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한 5G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선보일 대표적인 신기술은 무엇입니까.

[기자]

5G 기술은 4G보다 속도가 빠르고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더 많습니다.

빠른 속도로 높은 화질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야구 등 스포츠 중계나 게임 등에 널리 쓰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행사에서 5G 자율주행차 전시, VR 게임 부스 운영 등을 통해 5G 통신망이 상용화될 미래를 그려냅니다.

LG유플러스도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5G 기술의 현황을 살핍니다. 

[앵커]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를 했죠?

[기자]

12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코트라 등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해 주는 스마트베개부터 청각 장애인용 넥 밴드를 선보이고요.

LED가 삽입되어 있어서 운동 중에 줄넘기 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줄넘기와 같이 아이디어와 기술이 합쳐진 상품들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도 주이지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제품도 이번에 많이 나오는 것이죠?

[기자]

네, 그런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족에게 날씨를 알려주고 음악을 들려주는 가정용 반려 로봇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들이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한 기업에선 '스마트 샤워기'를 뽐낼 예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알림 기능까지 있어서 적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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